자동차가 일상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출퇴근, 여행, 업무 등 어디를 가든 차량 이동은 필수적이며, 그 중심에는 늘 주유소가 있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자동차가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일꾼입니다. 흔히 주유소 직원이라고 하면 단순히 주유기 앞에서 기름을 넣어주는 단순 업무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고객 응대, 차량 점검, 세차, 매장 관리, 안전 관리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 전문가입니다. 또한 주유소는 24시간 운영되는 곳이 많아 주간, 야간, 파트타임 등 다양한 형태로 일할 수 있고, 학생 아르바이트부터 정규직까지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 소모, 낮은 임금, 위험 노출 같은 현실적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유소 직원의 실제 업무와 하루 일과, 장단점, 수익 구조, 전망, 그리고 현장 사례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주유소 직원이 하는 일
주유소 직원의 업무는 단순히 “차량에 기름을 넣는 것”을 넘어섭니다.
- 연료 주입: 휘발유, 경유, LPG 등 차량 연료 주입은 기본. 무인 셀프 주유소라도 직원은 안전 관리 및 보조를 담당.
- 차량 기본 점검: 타이어 공기압 확인, 워셔액 보충, 엔진오일 점검 등 간단한 서비스 제공.
- 세차 서비스: 자동세차 운영, 일부 매장에서는 손세차 보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
- 편의점·매장 관리: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계산, 상품 진열, 재고 관리 등 추가 업무 수행.
- 안전 관리: 기름은 인화성이 강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이 중요. 주유소 직원은 항상 소화기 위치와 안전 규정을 숙지해야 함.
- 정산 업무: 교대 근무 시 매출 정산, 장부 정리, 본사 보고.
👉 이처럼 주유소 직원은 단순노동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이자 안전 관리 책임자라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 하루 일과
주유소 직원의 하루는 근무 형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1) 주간 근무자
- 오전 8~9시 출근: 유니폼 착용, 주유기 점검, 주변 청소.
- 출근 시간대(8~10시): 출근길 차량이 몰려 가장 바쁜 시간. 빠른 속도로 주유·정산 반복.
- 점심 시간대(11~13시): 세차 수요 증가. 매점 관리 병행.
- 오후(14~17시): 고객 응대, 정비 보조, 재고 점검.
- 마감 준비(17~18시): 매출 정리, 교대.
2) 야간 근무자
- 저녁 10시 출근: 한산한 분위기. 무인 주유기 관리 중심.
- 자정~새벽 4시: 택시·화물차 위주 고객 응대. 피로가 가장 몰리는 시간대.
- 새벽 5~6시: 아침 출근길 차량 준비. 세차·청소 마무리.
👉 실제로 주간은 고객 응대 중심, 야간은 안전 관리 중심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3. 실제 사례
서울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김씨(40대)는 “새벽에는 차량이 적어 한산하지만, 졸음이 몰려올 때가 가장 힘들다. 대신 시급이 주간보다 1.5배 정도 높아 생활비 보탬이 된다”고 말합니다.
부산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이씨(30대)는 “주유소 직원은 단순한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직이라 대응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단골 고객이 생기면 신뢰가 쌓이고 보람도 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사례를 보면, 단순한 단기 알바처럼 보여도 서비스 마인드와 체력, 안전 의식이 모두 요구되는 직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장점
- 진입 장벽이 낮음 – 학력, 경력,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 가능.
- 꾸준한 수요 – 내연기관 차량이 존재하는 한 주유소는 필수 시설.
- 근무 형태 다양 – 주간, 야간, 파트타임 등 개인 상황에 맞춰 근무 가능.
- 단기·부업 적합 – 학생, 휴직자, 경력 단절자에게도 유리.
- 고객 응대 경험 축적 – 서비스업 경험을 통해 다른 직종 취업에도 도움.
5. 단점
- 체력 소모 – 장시간 서서 근무, 반복 동작, 계절별 날씨 영향.
- 낮은 임금 – 최저임금 수준이 많고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
- 위험 요소 – 화재, 폭발 등 사고 가능성. 안전 교육 필수.
- 감정 노동 – 일부 고객의 무례한 태도, 불만 직접 대응.
- 경력 발전 제한 – 관리자·점장으로 승진하지 않으면 커리어 확장 어려움.
6. 수익 구조
- 아르바이트: 시급 9,860원~12,000원. 하루 8시간 근무 시 월 180만 원 전후.
- 정규직 직원: 월 200만~230만 원. 경력에 따라 250만 원 이상.
- 야간 근무자: 시급 1.2~1.5배 높음. 월 220만~270만 원 가능.
- 관리자·점장: 매출·인력 관리 병행, 월 300만 원 이상.
- 추가 수익: 세차 인센티브, 매점 판매 수당 등.
👉 실제로 일부 주유소는 고객 유치를 위해 직원에게 판매 목표를 부여하고, 달성 시 수당을 주기도 합니다.
7. 계절별 근무 환경
-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와 기름 냄새로 힘들며, 열사병 위험 존재.
- 겨울: 영하의 날씨 속에서 장시간 야외 근무. 손발이 곱아 업무에 어려움.
- 봄·가을: 비교적 쾌적하나 황사·미세먼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
👉 계절 변화에 민감한 직종이라 체력 관리와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8. 고객 응대에서 겪는 상황
- 급한 고객: 출근길 직장인은 초조해 하므로 신속한 대응 필요.
- 화물 기사: 장거리 이동으로 친절 응대 시 단골 고객이 됨.
- 무인 주유소 고객: 기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도움 제공.
- 불친절 고객: 감정 노동이 가장 힘든 부분으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함.
👉 단순히 기름을 넣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직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9. 전망
전기차·수소차가 늘어나면서 주유소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당분간은 내연기관 차량이 다수이므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됩니다. 다만 주유소는 점점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충전소 병행
- 편의점·카페·정비소 결합
- 세차 서비스 강화
👉 따라서 직원의 역할도 단순 주유에서 서비스+판매+관리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10. 발전 가능성과 커리어
- 관리자·점장: 일정 경력을 쌓으면 승진 가능.
- 자동차 정비사로 확장: 간단한 점검 경험을 살려 자격증 취득 후 정비업계 진출.
- 창업 기회: 자본이 있으면 주유소 운영자로 성장 가능.
- 복합 서비스 전문가: 매점 운영, 충전소 관리, 세차 사업 경험으로 다양한 분야 진출 가능.
마치며..
주유소 직원은 단순히 연료를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책임지는 서비스 전문가입니다. 진입 장벽이 낮고 꾸준한 수요가 있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체력 소모와 낮은 임금, 안전 위험은 현실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경험을 쌓으면 관리직으로 성장하거나 자동차 관련 업계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직업이며, 자동차 산업 변화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